아스트, 글로벌 ‘수퍼 티어 1’ 업체 등극… 우주항공업체로 입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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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 글로벌 ‘수퍼 티어 1’ 업체 등극… 우주항공업체로 입지 강화

M STAFF No.01 0 563

스트링거 생산부터 시작해, 후방동체 제작을 넘어… 동체 전 분야를 담당하는 항공제작업체로 끊임없는 성장
글로벌 항공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지속적 매출 견인할 대표제품 ‘섹션48’
협력사 ‘오르비텍’과 자회사 ‘에이에스티지’ 계열화로 유연한 생산시스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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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 김희원 대표이사


항공기 정밀구조물 제작 업체 아스트(대표이사 김희원)가 27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엠브라에르(Embraer) 항공기 동체 제작 사업권 인수에 따른 향후 회사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2001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비행기 뼈대 부분인 스트링거 사업부문을 분리하여 설립 후 생산 및 납품을 시작한 아스트는 2014년 12월 제조업 부문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기술 특례 상장했다. 회사는 점차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여 항공기용 정밀부품과 골격재, 동체 제작까지 발전해나갔다. 대표 상품으로는 보잉사의 B737 후방동체 핵심 부품인 ‘섹션48(Section 48)’이 있다.
 
세계 항공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저가항공사의 단일통로항공기 선호에 따른 B737 기종의 꾸준한 수요 증가는 회사의 폭발적 매출액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스트의 지난해 실적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1170억1300만원, 영업이익 108억3100만원, 당기순이익 44억4000만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38%, 35.2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04.32%가 증가한 수치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회사는 지난해 트라이엄프(Triumph) 그룹으로부터 엠브라에르 제2세대 E-jet 항공기의 동체 생산 전 분야를 단독 생산하는 파트너로 선정된 것에 이어 이달에는 E-jet Ⅱ 항공기 동체 제작 사업권을 전체 이양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으로, 향후 아스트는 E-jet Ⅱ 기종 동체 설계 기술, 권한 및 지적 재산권을 전부 소유하게 된다. 개발 제작한 항공기는 올해부터 트라이엄프를 거치지 않고 직접 항공사에 납품하며, 사업권 인수 이후 아스트의 납품 수량은 약 30% 정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항공기업체와 오랜 파트너십… 국내 최초 민항공기의 수퍼 티어(Super Tier)1 진입

아스트가 인수한 엠브라에르 E-Jet Ⅱ 동체 제작 사업권은 국가적으로도 큰 의미를 가진다. 이번 사업권 인수로 회사는 단순히 항공부품을 수주받아 납품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개발단계부터 핵심 구조물의 설계·제작에 참여하며 항공기의 동체 설계 기술, 권한 및 지적 재산권까지 보유한다. 해당 계약은 국내 민항기 설계기술 및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되지 못한 현 상황에서 국가적으로도 유의미한 성취다.

국내 최초로 민항기 제작사의 ‘수퍼 티어(Super Tier) 1’로 진입한 아스트의 발전 가능성도 주목할 만하다. 글로벌 ‘수퍼 티어 1’로 등극하며, 회사 기술에 대한 신뢰성 확보를 기반으로 기업 인지도 재조명은 물론, 수주 품목 지속적 확대도 기대된다.
 
아스트가 이런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글로벌 항공기 업체들과 오랜 기간 쌓은 신뢰관계가 있다. 안전과 직결된 항공기 사업에선 업체의 신뢰성과 기술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스트는 기존에 트라이엄프 그룹으로부터 해당 동체의 기본 구조물을 수주하여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한 바 있으며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최종 권한 이양을 받을 최적격 업체로 인정받았다.
 
이번에 아스트가 개발 및 제작하는 엠브라에르의 E-jet Ⅱ는 130인승 이하의 중소형 항공기 E-jet의 2세대 모델로, 이전 모델인 E-jetⅠ 보다 한 단계 더 발전된 기종이다. E-jet은 2018년 5번째로 많이 생산된 항공기며 연간 100대 이상, 현재까지 총 1700대 이상 판매되었다.

또한 올해 1월 엠브라에르의 민항공기 부문 전체를 보잉사가 인수한다는 발표에 따라, E-jet Ⅱ 판매량은 이전 기종보다 훨씬 웃돌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 올해 4월부터 본격 E-jet Ⅱ의 동체의 납품을 시작하는 아스트의 매출액은 더욱 큰 폭으로 상승될 것으로 전망한다.
 
◇꾸준한 매출 상승을 견인하는 아스트의 날개 ‘섹션 48(Section 48)’

아스트의 대표 제품은 보잉의 737 항공기 핵심 부품인 ‘섹션 48(Section 48)’이다. 아스트는 2013년부터 보잉사의 후방동체 핵심 부품 ‘섹션48’을 납품하였으며, 납품 후 3년만인 2015년에 100호기 출하에 성공하였고, 지난해에는 납품이래 최초로 연간 100호기 생산 및 출하를 달성했다.
 
‘섹션 48’은 항공기 고도와 방향을 조정하는 꼬리날개가 장착되는 후방동체의 핵심부위다. 항공기 생산에서 날개를 제외하고 가장 조립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해당 부위에 사용되는 부품만 6만개가 넘어 제작 시 전문적이고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다. 현재 보잉사의 항공기를 제조하는 스피릿(Spirit Aerosystems)사와 아스트가 단독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해당 부품을 제작 가능한 국내 업체는 아스트가 유일하다.
 
2017년 말 보잉사의 B737 생산 전망은 2017년 월 49대, 2018년 월 52대, 올해 월 57대로 매년 확대됐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기준 B737 생산대수는 이미 2019년 예상치인 월 평균 57대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보잉사의 생산 전망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과 함께 ‘섹션 48’의 납품 증가 또한 기대된다.
 
최근 에티오피아항공 B737-Max 기종 사고 소식 이후 ‘섹션 48’ 납품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었으나 회사는 현재 납품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보잉사는 성명을 통해 결함 원인으로 추정되는 소프트웨어 개량 작업을 진행할 것이며 수주일 내 모든 B737-Max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속적인 결함 확인 및 보수로 시장 불확실성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며 지속적인 항공기 생산 증대로 점차 시장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항공기 시장을 봤을 때, 글로벌 전체에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민항기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특히 중형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 전망된다. 저가항공사 시장이 더 활성화되고, 항공기가 자국 내 이동 수단으로써 이용률이 늘고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이런 시장 상황에 힘입어 아스트의 주력제품 기종인 B737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항공 부품 산업의 높은 진입장벽으로 아스트 또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협력사 ‘오르비텍’, 자회사 ‘에이에스티지(ASTG)’ 수직 계열화로 생산시스템 구축

아스트는 2015년 세계적인 항공기 정밀부품업체로 도약하는 데 앞서 오르비텍을 인수했다. 보잉 등 다양한 세계 항공업체들의 항공기부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생산 능력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2013년 아스트와 전략적 투자관계를 구축하며 항공사업에 진출한 오르비텍은 진출 초기에는 아스트가 수주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형태로 경험을 쌓았다. 아스트가 항공기 동체조립 위주로 생산하고 오르비텍은 동체에 들어가는 부품생산 위주로 생산하는 구조였다. 이후 항공우주산업에 필수적인 국제 품질인증(AS 9100)을 획득하는 등 자체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업체로부터 직접 수주를 따내며 성장했다.
 
또한 아스트는 2017년 자회사 에이에스티지(ASTG)를 설립했다. 에이에스티지 공장 완공으로, 아스트와 오르비텍, 에이에스티지 3사의 연간 총 생산능력은 5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특히 이를 통해 항공 부품 아웃소싱 물량에 폭넓은 대응이 가능해졌다. 오르비텍은 정밀기계가공, 에이에스티지는 스킨패널 및 조립제품 제작, 아스트는 동체조립 및 신규제품 개발에 특화하여, 각 분야별로 개발 및 품질, 생산관리 능력에 집중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체계를 완성했다.
 
아스트는 관계사 오르비텍과 자회사 에이에스티지와의 협업을 통한 생산능력 증대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기부품제작 전문업체로 성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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