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이슈]강원영서 가뭄에 마른장마 타들어 가는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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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슈]강원영서 가뭄에 마른장마 타들어 가는 농심

【춘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강원 영서지역에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장마철에도 비가 내리지 않는 ‘마른 장마’로 농업인들은 속이 타 들어가고 있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일까지 도내에 내린 강수량은 영동 지역 428.6mm로 평년 80%의 강수량의 강수량을 보인 반면, 영서 지역은 220mm로 평년대비 512mm의 43%에 그쳤다. 지난 10일과 11일 오랜만에 강원도에 상륙한 장마전선으로 영동지역은 136.3mm의 강수량을 기록했으나 영서지역에는 10분의 1에도 못미치는 12.8mm에 그쳐 극심한 가뭄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154mm의 비가 내려 평년 554mm에 크게 못미친 철원과 화천 지역 등 영서북부지역에는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평균 10mm의 ‘찔끔 비’가 내려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이처럼 가뭄이 지속되면서 한강수계댐들은 물론, 도내 저수지마져 타들어가고 있어 4년전 가문대란이 다시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소양강댐의 경우 지난 13일 현재 수위와 저수율은 172.52m와 48.4%로 올 들어 수위는 10.4m, 저수율 15.9%로 뚝 떨어졌다. 횡성댐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현재 수위와 저수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3m, 9.3% 감소한 171.46m, 51.2%의 수위와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도내 저수지의 경우 영동지역(강릉·고성·삼척·속초)의 경우 평균 86.25%의 저수율을 보인 반면, 영서지역(춘천·홍천·원주·철원)의 저수율은 32.7%로 크게 대조를 보여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이처럼 단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각 지자체들이 가뭄비상체제 본격 가동하는 등 식수와 농업용수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화천군은 작물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기 이전에 최대한 빠른 지원를 해 피해를 막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필요한 조치를 제때 취하지 못한다면, 벼는 잎짚무늬마름병 등 병해충, 과수는 햇빛데임 및 생육비대, 오이와 고추는 비료 흡수율 저조에 따른 생육부진과 수량감소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하루 12대의 금수차량을 동원해 타들어 가는 농작물과 마을 간이정수장에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철원군도 지난 5월 초부터 하루 군부대 12대, 군청 20대 등 32대의 급수차량을 투입해 동송읍과 철원읍 일대 농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 계곡수나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는 전방부대 마져 생활용수가 끊겨 장병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 부대들은 하루 8대의 급수차량을 투입해 최전방 초소 4곳을 비롯해 대대급 부대 2~3곳에 하루 4차례에 걸쳐 물공급에 나섰다. 하지만 최근과 같은 가뭄현상이 이어질 경우 식수는 물론 생활수까지 끊길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식수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래프팅의 명소로 꼽히는 인제 내린천과 철원 한탄강이 최근 지속되는 가뭄으로 초여름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내린천과 한강강은 가뭄으로 수위가 줄면서 자갈밭으로 변해 래프팅 체험객들의 발길이 뚝 끊겨 개점휴업 상태이다. 래프팅 업계들은 "매년 반복되는 이같은 가뭄으로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다"며 "손님들이 찾는다고 해도 바닥을 드러내 받을 수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7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최근 6개월 전국 누적강수량이 354㎜로, 평년 수준인 472㎜의 72.7%에 그쳤다. nssys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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