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이어 자체 브랜드 체크카드 발급 추진

주식투자연구소 기업투데이  
사이트 내 전체검색

한화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이어 자체 브랜드 체크카드 발급 추진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자체 브랜드 체크카드 발급을 추진한다. 신규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추가 수익원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자체 체크카드 발급을 위해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준비작업에 나섰다.
 
한화금융투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자체 체크카드 발급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하반기부터 온라인채널과 영업점에서 발급한다는 계획이다. 체크카드 자체 발급을 위해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 등록을 마쳐야 하는 만큼 발급시스템 구축 전까지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기로 했다.
 
한화금융투자는 그동안 신한카드와 제휴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체크카드를 발급했다. 신한카드사의 체크카드에 한화금융투자의 이름만 얹어 발행하는 제휴카드 형식이었다. 그러나 자체 발급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카드사를 거치지 않고 독자적인 체크카드 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
 
한화금융투자가 자체 브랜드 체크카드 발급을 추진하는 이유는 업계 전반에 통합금융 서비스 경쟁이 치열한데다 고객 확보와 추가 수익원 발굴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증권사 체크카드를 발급받으려면 해당 증권사의 CMA 계좌를 개설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에 계좌가 없는 신규고객의 가입을 유도할 수 있다.
 
한화금융투자 관계자는 "핀테크 업체를 중심으로 금융소비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이 보편화되고 있다"며 "매매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비롯해 CMA 우대금리 이벤트 등을 통한 모객에는 한계가 있어 기존고객뿐만 아니라 신규고객의 실질적인 금융활동을 유도하고 그에 따른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자체 브랜드 체크카드 발급은 지난 2013년 금융당국이 증권사의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 영위를 허용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증권사 중에서는 현대증권(현 KB증권)이 최초로 자체 브랜드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현재 금융투자업계에서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을 등록한 증권사는 총 13곳으로 이 중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 등 9개 증권사가 자체 체크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유안타증권과 교보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도 체크카드를 발급한다. 최근에는 한국투자증권이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 등록을 마치고 지난달 26일 첫 자체 브랜드 체크카드인 '더모아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규고객 확보를 비롯해 기존 고객 이탈 방지에 어느 정도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자체 브랜드 체크카드를 발급하고 있다"며 "고객 확보 외에도 투자와 소비를 아우르는 생활금융 기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권 간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향후 미래에셋대우처럼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 등록을 통해 간편결제시장으로 진출하는 것도 염두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업계 특성상 체크카드를 활성화하기 어려워 단순 서비스 제공 차원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은행 체크카드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소비에 대한 결제수단으로 여기는 반면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금융투자 시각에서 접근하는 경우가 많아 활성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일부 증권사의 경우 카드사가 체크카드 제휴 연장을 중단해 고육지책으로 자체 브랜드 체크카드 발급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