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시총 상위기업 올해 실적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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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시총 상위기업 올해 실적전망↓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증권사들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연간 실적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실적 악화가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7개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췄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기존 전망치보다 14.3% 감소한 37조170억원로 전망했다. 증권사 가운데 삼성전자의 실적 하락폭이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45조9050억원이었던 전망치를 39조6910억원으로 13.54% 낮췄다. KB증권의 경우 41조1690억원에서 37조3660억원으로 9.24%, 하나금융투자는 38조9980억원에서 34조8486억원으로 10.64% 줄였다.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추는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가 스마트폰과 가전 수요 감소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폰과 TV수요 시장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각각 3.9%, 4.6% 감소할 것"이라며 "고가 스마트폰은 온라인 쇼핑보다 직접 매장에서 구매하는 수요가 크다는 점에서 IM(IT·모바일)부문 실적이 2분기에 크게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한 실적 전망치도 낮추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가 올해 7조275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으나 최근 5조5658억원으로 23.5% 낮췄다. KB증권의 경우 7조8890억원에서 6조4350억원으로 18.4% 하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의해 촉발된 글로벌 경기둔화가 하반기 스마트폰, PC 등 IT 세트 수요 감소 요인으로 작용해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총 4위인 NAVER(035420)에 대한 실적 전망도 낮추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NAVER의 올해 영업이익을 1조1797억원으로 전망했으나 최근 1조329억원으로 12.4% 낮췄다. 삼성증권의 전망치도 1조930억원에서 1조50억원으로 8.1% 낮아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1분기 실적 전망뿐만 아니라 연간 실적도 기존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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