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은 목선 안에서 16명 살인… 정부 ‘北 추방 선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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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목선 안에서 16명 살인… 정부 ‘北 추방 선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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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날 북한으로 추방한 북한 주민 2명이 타고 있던 오징어잡이 배의 모습을 8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추방된 북한 주민 2명은 이 배에서 16명의 동료 승선원을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이날 오후 이 선박을 북측으로 인계했다.

통일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선박의 외형은 그동안 북방한계선(NLL)을 월선했다가 우리 당국에 의해 단속된 북한 소형 목선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부 관계기관 합동 조사에 따르면, 이 배의 길이는 15m(17t급)다. 지난 6월 삼척항에 자력 입항해 논란이 됐던 소형목선(10m)보다 조금 더 길다. 이 선박은 아래쪽의 휴식공간과 조업하는 갑판이 서로 분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방된 북한 주민 2명은 동료 선원들과 함께 지난 8월 15일 함경북도 김책항을 출발해 러시아 해역 등을 다니며 오징어잡이를 하던 중 선장의 가혹 행위에 불만을 품고 또 다른 동료 한 명과 공모해 지난달 말 흉기와 둔기로 선장 등 3명을 살해했다. 이들은 범행이 발각될 것을 두려워해 나머지 13명의 선원들도 살해하기로 모의하고 취침 중이던 선원들을 차례차례 불러내 살해하고 시신을 바다에 유기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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