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강제징용 문희상 안 어처구니 없다”

주식투자연구소 기업투데이  
사이트 내 전체검색

이용수 할머니 “강제징용 문희상 안 어처구니 없다”

611115110014004944_1.jpg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안으로 논의되는 이른바 ‘문희상 안(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6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강제동원 문제 해결방안에 관한 정책 토론회’에서 발언자로 나서 “문희상 의장을 만나보니 영어로 원 플러스 원이라는 말을 하더라”며 “들을 때는 몰랐는데 생각해보니 어처구니가 없고,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국회의장 문희상은 그런 소리를 집어치우라고 분명히 하겠다”며 “나는 무엇으로 어떻게 한다 해도, 일본한테 사죄를 받아야 한다.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611115110014004944_2.jpg

‘문희상 안’은 한일 양국 기업과 국민(1+1+α)이 자발적으로 낸 성금으로 ‘기억·화해·미래 재단’을 설립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위자료 또는 위로금을 지급하는 방안이다.

이 할머니는 “(문희상 안을) 뜯어보니 아무것도 없다”며 “원 플러스 원으로 해결을 한다고 하는데 그것으로 무얼 한다는 말인가”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나는 조선의 딸로 태어나 대한민국 국민이 됐다”며 “가난한 사람들이 두 번 다시 (나와 같은) 이런 일을 당하지 않게 하려면 무엇이든지 절대로 받지 말고 일본을 용서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체결된 ‘한일 위안부 합의’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대통령이 국민을 다스려야 하는데 대통령이라고 하던 박근혜는 아주 나쁘다”며 “일본 안보국장이라는 사람과 청와대에서 주거니 받거니 의논한 것을 어떻게 협상이라고 하면서 10억엔을 받아먹고 나를 팔아먹는가”고 말했다.
611115110014004944_3.jpg

이어 “무엇 때문에 10억엔에 나를, 우리 할머니들을 팔아먹는가”라며 “(수요 집회를 시작한 지) 30년이 다 돼가는데도 조금도 변함없이 망언만 하는 일본놈들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민철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 이상갑 민변 변호사(미쓰비시 근로정신대 소송대리인), 김창록 정의기억연대 법률자문위원이 ‘문희상 안’을 비판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