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측근 조진래 죽음에 “文 정권의 정치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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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측근 조진래 죽음에 “文 정권의 정치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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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친형 집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조진래 전 한나라당 의원과 관련해 “자신이 하지도 않은 채용 비리 수사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조 전 의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의원은 홍 전 대표가 경남지사로 있을 때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정권이 바뀐 직후부터 지난 2년 동안 문재인 정권은 같이 경쟁했던 내 주변을 샅샅이 털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정권이) 대선 당시 1000만원 이상 후원자는 모조리 조사해서 압박했고 일부 중소기업 하는 분들은 폐업까지 하게 했다”며 “경남도청 공직자들은 아직도 조사를 계속하고 있고 심지어 대법원에서 세 번이나 승소한 진주의료원 폐업 과정까지 조사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KAI(한국항공우주산업)의 하성용 사장은 나와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억지 수사를 감행해 무너지게 했고, 나와 일했던 나와 일했던 경상남도 공무원들은 죄다 좌천시키거나 한직으로 물러나게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급기야 오늘 경상남도에서 정무부지사, 정무특보, 경남개발공사 사장을 했던 조진래 전 국회의원이 2년에 걸친 채용 비리 수사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참으로 못되고 몹쓸 정권”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보복에만 혈안이 돼 보복 수사로, 수사 압박으로 자살을 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느냐”며 “계속 그렇게 정치보복만 하다간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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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대표는 “날 잡기 위해 내 주변을 아무리 조작해 털어 봐도 나오는 게 없을 것”이라며 “보복의 악순환으로 초래될 대한민국의 장래가 참으로 두렵다”고 말했다.

조 전 의원은 경상남도 정무부지사로 재임하던 당시, 산하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 센터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조건에 맞지 않는 대상자를 채용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 왔다.

조 전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5분쯤 경남 함안군 법수면에 있는 친형의 집 사랑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고, 현장에서 노끈이 발견된 점 등을 이유로 신변 비관 가능성을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심우삼 기자 s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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