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잘 안다’던 김진태 “조국, 이석기보다 위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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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잘 안다’던 김진태 “조국, 이석기보다 위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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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활동 전력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지면서 “‘이석기 RO’보다 대한민국에 위험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2013년 지하 혁명조직 RO(Revolution Organization)를 통해 국가전복을 모의한 혐의로 기소돼 내란선동죄로 징역 9년이 확정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보다 조 후보자의 옛 사상이 더 과격하다는 게 김 의원 주장이다.

김 의원은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 후보자가 제작·판매에 관여한 사노맹 산하 남한사회주의과학원(사과원) 기관지가 무장봉기 혁명을 내세웠다고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 후보자가 사과원 기관지 ‘우리사상’ 제2호를 제작했다는 것은 법원 판결문에도 다 나온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우리사상 2호에 ‘자유민주주의 정당 폐지’ ‘국가기관 해체’ ‘재벌 국유화’ ‘법치주의 파괴’ 등을 주창하는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담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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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1월 발간된 우리사상 2호에는 ‘1994년 봄까지 남한 사회주의 노동자당을 건설하자’, ‘민중배신으로 점철된 김대중의 정치편력’, ‘기관지를 통해서 본 북한의 공식 입장’ 등의 기고문이 수록돼 있다.

발간사에는 “‘민중의 눈으로 본 김대중의 편력’은 한때 민주주의 전선의 선두에 서 있던 자유민주주의 부르주아지의 지도자가 지금은 왜 역사의 걸림돌로 전락하고 있는지 통렬히 폭로해준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또 ‘1994년 봄까지 남한 사회주의 노동자당을 건설하자’는 기고문을 보면 “남한 사회에서의 혁명은 ‘무장봉기’에 대한 고려 없이 승리를 기약할 수 없다”는 대목이 등장한다.

김 의원은 “이 당시 ‘최 선생’, ‘고 선생’ 등 가명을 많이 사용했는데 조 후보자도 이런 가명들을 사용했을 것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관여했는지는 좀 더 확인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과원 강령연구실장이었던 조 후보자는 26세이던 1991년 7월 단체에 가입해 1992년 3월 탈퇴한 것으로 판결문에 나온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 본인은 (사노맹 활동 이력이) ‘자랑스럽지도 부끄럽지도 않다’고 한다. 말장난을 하면서 지난날을 반성하지도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런 사람이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강도가 경찰청장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강도 전과자가 아니라 아직도 강도를 꿈꾼다는 게 더 문제”라는 발언도 했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번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를 하기 위해 ‘원포인트’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갔었는데, 조국 청문회까지 해야 겠다. 조국도 내가 잘 안다. 지난 여름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는 글을 올렸었다. 서울대 법대 83학번인 김 의원은 조 후보자의 법대 1년 후배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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