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공장 노하우 전수 위해 광주사업장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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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공장 노하우 전수 위해 광주사업장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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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용접을 한다. 몇 초 만에 뚝딱 작업을 마치고는 다음 용접 작업을 시작한다.

12일 찾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비스포크’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 등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냉장고들이 100분에 한 대꼴로 생산되고 있었다. 김광덕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글로벌 제조지원팀장(상무)은 “얼마 전만 해도 사람이 일일이 하던 작업”이라며 “모듈생산방식(MPS)과 로봇 도입 등을 통해 생산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MPS는 제품을 눕혀놓고 작업자가 고정된 장소에서 조립하는 것으로, 기존 컨베이어벨트 생산방식과 비교해 불량률은 낮고 생산 효율성은 높은 게 특징이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삼성전자는 이날 전국 중소기업 대표 등 500여명을 광주사업장으로 초청, 제조혁신 사례와 스마트공장 구축 벤치마킹 교육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고 5년간 5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도입을 돕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많은 인원에게 광주사업장을 처음 공개한 것도 이 협약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추가로 100억원을 들여 이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의 판로개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사업장은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이룬 곳으로 평가받는다. 냉장고와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틀’인 금형을 개발하는 정밀금형개발센터의 경우 스마트공장 레벨이 현재 3.5 수준이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의 레벨이 1~2 사이인 점을 감안하면 수준이 높은 편이다. 최성욱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정밀금형센터 그룹장(상무)은 “2020년 말까지 인공지능(AI) 설계를 도입해 (레벨을) 4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중소기업 대표 500여명은 냉장고와 에어컨 생산현장에서 MPS를, 정밀금형개발센터에서는 콤프·금형·프레스 공정을 살펴봤다. 또 김종호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사장급)이 ‘상생형 스마트공장 혁신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특강에 참석해 관련 노하우를 들었다. 김 센터장은 강연에서 “한번 잘못된 품질정책을 바로잡는 데 3년이 걸린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품질혁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기중앙회가 지난달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 참여기업 499개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86%가 ‘작업환경 개선’ ‘생산성 증가’ ‘생산공정 개선’ ‘불량률 감소’ 등을 이유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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