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량 석달째 중국 앞지른 가운데 ‘하투’ 고민에 빠진 조선업계

주식투자연구소 기업투데이  
사이트 내 전체검색

수주량 석달째 중국 앞지른 가운데 ‘하투’ 고민에 빠진 조선업계

611414110013599780_1.jpg


지난달 15~17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59.5%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한 현대중공업 노조가 파업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와 미·중 무역분쟁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파업에 대한 여론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번주 내로 파업여부나 투쟁 계획 등을 정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쟁의조정 중지 결정을 통보받았다.

지난날 91.97%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한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중노위로부터 쟁의조정 중지 처분을 받아 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여건은 조성됐다.

611414110013599780_2.jpg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임단협에 더해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위한 법인분할(물적분할) 반대 문제가 있어 더욱 계산이 복잡해졌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2일에도 중대위를 열고 단체교섭 전략과 투쟁 방향 등을 논의했으나 파업에 대한 구체적인 결정을 내리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오는 21일로 예정된 금속노조 총파업에는 참가할 전망이다.

611414110013599780_3.jpg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임단협만 의제였다면 노사 협상이 쉬웠을 수도 있지만 법인분할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조합원들의 의견을 들어 신중하게 세부 투쟁 전략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5월 상경 집회에서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불법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 박근태 현대중공업지부장 등 3명에 대해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당시 조합원들은 현대중공업 법인분할과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 등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던 도중 현대 사옥 안으로 들어가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했다.


전세계 선박 발주량
수주량
한국
중국
일본
5월
106만CGT(34척)
64만CGT(16척)
27만CGT(8척)
6만CGT(3척)
6월
66만CGT(18척)
34만CGT(6척)
24만CGT(7척)
9만CGT(5척)
7월
55만CGT(25척)
27만CGT(10척)
20만CGT(11척)
3만CGT(1척)

이 가운데 국내 조선업계는 지난달에도 세계 선박 수주 1위를 기록해 3개월 연속 중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13일 지난달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 55만CGT(25척) 가운데 한국 조선업계가 절반인 27만CGT(10척)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중국 조선업계는 20만CGT(11척)를 수주하며 2위에 머물렀고 일본은 3만CGT(1척)로 3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중국과 일본은 각각 9%, 24% 감소했지만 한국은 2% 증가한 것이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