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VR 이용자들이 가상세계서 함께 춤추고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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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VR 이용자들이 가상세계서 함께 춤추고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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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가상현실) 고글을 썼더니 화려한 불빛의 클럽이 눈앞에 펼쳐졌다. 스테이지에서 춤을 추고 있는 캐릭터에 다가가 대화를 시도했다. 마이크와 헤드셋을 통해 전해진 상대방의 목소리에는 약간의 기계음이 묻어났지만 가상공간에서의 첫 소통 경험은 그 자체로 충분히 흥미로웠다. 10분 남짓의 짧은 체험 시간이었지만 VR 특유의 어지럼증도 느껴지지 않았다.

혼자 놀기 위한 수단이었던 VR 콘텐츠가 ‘소셜서비스’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기기를 착용하면 가상공간의 클럽이나 카페에 가서 다른 사용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19일 서울 중구 SK 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VR 서비스인 ‘버추얼 소셜 월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버추얼 소셜 월드는 가상인물(아바타), 가상공간, 활동이 결합된 서비스다. 다수의 VR 이용자들이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세계에서 커뮤니티 및 교류 활동을 통해 관계를 형성해 나갈 수 있다. SK텔레콤이 이날 출시한 ‘오큘러스Go’ 등 VR 기기를 가지고 있다면 ‘점프 VR’ 앱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이용자와는 7개 테마의 가상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테마룸에 모여 음성·문자 채팅으로 관심사를 나누거나 친구를 맺고 미니 게임을 함께하는 활동도 가능하다. ‘클럽룸’에서는 다른 이용자들과 음악과 춤을 즐길 수 있고 ‘카페룸’에서는 소개팅을 할 수도 있다. 가상공간에서 분신 역할을 하는 아바타의 머리 스타일, 눈코입, 복장 등을 꾸미고, 개인 공간인 ‘마이룸’에서 영화를 보거나 동물을 키울 수도 있다.

버추얼 소셜 월드의 궁극적인 목적은 현실의 모든 활동을 가상세계로 확장하는 데 있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VR 기기가 무겁고 가격이 비싸 대중화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회의론에 대해 5GX서비스사업단장 전진수 상무는 “통신사업자로서 커뮤니케이션 진화에 VR 서비스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며 “VR이 넥스트 산업으로 성장할 때까지 서비스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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