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최대 위협은 ‘레이저 포인터’…美서 대형사고 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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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최대 위협은 ‘레이저 포인터’…美서 대형사고 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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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착륙 중 발생한 레이저 사고로 캐나다 웨스트제트항공 소속 조종사가 안구 화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졌다. 비행기는 안전하게 착륙했지만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뉴스는 캐나다 뉴펀들랜드 세인트존스에서 출발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웨스트제트항공 여객기에 정체불명의 레이저가 발사돼 조종사가 부상을 당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연방수사국(FBI)은 해당 레이저가 플로리다주 볼루시아 카운티 보안관실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안관실 측은 당시 현장에 있던 이들 중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없고, 레이저 포인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성능이 좋은 레이저 포인터의 빛은 9㎞ 이상 퍼진다. 도시 위를 지나는 여객기의 고도와 비슷한 거리다. 물론 착륙을 시도하는 여객기라면 거리는 훨씬 더 가까워진다. 레이저를 쏘는 것은 반대편 차선에서 상향등을 비추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낸다. 조종사는 순간적으로 눈이 멀게 된다.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착륙 순간에는 극도로 위험해질 수 있다. 게다가 프리젠테이션 등에 사용되는 레이저 포인터는 어디서나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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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교통국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이 같은 레이저 사고가 379건 발생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캐나다 정부는 공항 주변 등에서 고출력 레이저 사용을 금지하는 엄격한 조치를 발표했다. 임시조치로는 업무‧교육 등 합법적인 목적 없이 개인 거주지 밖에서 배터리 작동식 소형 레이저를 소지하는 것도 금지했다.

또 앞으로 금지구역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레이저를 사용하다 적발된 사람에게는 수사관이 최대 5000달러(약 6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은 최대 2만5000달러(약 3000만원)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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