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성매매 집결지 종사자, 재개발조합 직원 흉기로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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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성매매 집결지 종사자, 재개발조합 직원 흉기로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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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성매매 집결지 옐로하우스의 한 종사자가 재개발조합 사무실에 찾아가 흉기로 직원들을 협박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인천 중구의 한 재개발조합 사무실에서 조합 직원을 흉기로 협박한 혐의(특수협박 등)로 A씨(5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오후 12시20분쯤 조합 측이 옐로하우스 내 유일하게 남은 성매매 업소 한 곳을 철거하려 하자 흉기를 들고 조합 사무실에 찾아갔다. A씨는 다른 종사자 10여명과 함께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사무실에 들어가 가방에서 칼을 꺼내 직원 얼굴에 들이대고, 벽돌과 가위를 던졌다. 주먹으로 직원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기도 했다.

조합 직원들도 이들을 밀치는 등 폭행은 쌍방으로 이뤄졌다. 이에 경찰은 실랑이를 벌이며 A씨를 폭행한 혐의로 재개발조합 직원 2명도 함께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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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옐로하우스 일대에는 공동주택 신축 사업이 추진되면서 성매매 집결지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에 재개발조합과 성매매 종사자들은 그동안 재개발 이주 보상 문제 등으로 1년여간 갈등을 빚어왔다.

조합은 지난 21일 퇴거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포크레인을 동원해 재개발을 이어가려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를 언급하며 “포크레인이 시끄럽게 공사를 해 항의하기 위해 조합 사무실에 찾아갔다”고 진술했다. 한 성매매 여성은 “잘 될 땐 애들이 돈 1000만원 넘게 벌어줬다”며 “그럼 자기들(조합)이 어느 정도 내놔야 하는 게 맞다”며 보상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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