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업그레이드는 발명이”… 취업 길잡이 ‘기업과 함께 하는 직무발명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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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업그레이드는 발명이”… 취업 길잡이 ‘기업과 함께 하는 직무발명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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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생각 없이 지나쳤던 것과 그저 불편함을 감수하고 사용했던 것들의 개선된 발명품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발명이 일상생활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방법임을 배웠고,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와 경기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가 주관한 ‘2019년 발명·특허 특성화고 직무발명 전시회’가 경기 수원 삼일공고에서 성황리에 마친 가운데 당시 발명·특허 특성화고 직무발명 전시회를 관람한 한 중학생이 보내온 소감문의 일부다.

전시회는 전국 발명·특허 특성화 6개학교(삼일공고와 광양하이텍고, 광주자연과학고, 대광발명과학고, 미래산업과학고, 서귀포산업과학고)가 한자리에 모여 마련했다.

장마철 전기 감전 사고를 막고자 개발한 ‘감전사고 Zero 안전한 매립형 콘센트’, 여행 중 짐이 섞이는 것을 막기 위해 발명한 ‘칸막이 캐리어’ 등 학생들이 스스로 접했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발명품 60여 점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 중 특허 출원으로 이어진 작품만 14건이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전국 발명·특허 특성화고교는 6개 학교가 지정돼 ‘지식재산 소양을 갖춘 기술인재 양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들 학교 학생들은 ‘기업연계 직무발명 프로그램’으로 매년 우수 작품을 선정해 전시하고 있으며, 올해 82개의 기업과 488명의 학생이 참여해 기업의 현안을 직접 파악하고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고, 시제품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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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를 통해 3652명의 고등학생이 발명·특허정규교과 수업, 기업연계 직무발명 프로그램 등 체계적인 발명교육을 지원받고 있으며, 그 성과로 발명·특허 특성화고 재학생의 산업재산권 출원건수는 전국학생 출원건의 17%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직무발명 프로그램은 기업과 연계한 프로그램이라 취업과 병역 특례까지 이어져 지난해 경우 108명이 취업했고, 70여 명이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 특례를 받았다.

한 예로 삼일공고 졸업생 연희연씨는 고교 재학시절 직접 개발한 발명교구를 특허 등록하고 청년사관학교에 고등학생 최초로 입학하는 등 아이디어와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가의 길을 걷고 있다.

‘S&T 스튜처’를 창업한 연씨는 “학생들에게 기술전문교육과 함께 ‘발명’ 집중교육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발명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교육부가 예산을 확보해 업체 발굴 할 수 있는 분위기를 확산하고 학생들의 취업 분위기를 독려해 특성화고의 본질을 회복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무발명 프로그램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오종환 선생님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과 학생 간 학기 중 소통 기회가 많다 보니 취업 후 회사를 그만두는 복귀율이 적다. 학생도 회사도 만족도가 높다”면서 “정부가 나서서 일반 특성화고교에도 우리 학교의 프로그램을 적용, 예산을 지원하는 등 맞춤형 취업을 유도하는 정책이 절실하다”고 했다.

한편 2019년 발명·특허 특성화고 직무발명 전시회에서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특성화고 학생의 실무역량 향상을 통한 조기취업을 유도하고 나아가 스타트업 창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술교육만이 아닌 창의적 사고를 함양하는 발명교육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김동수 삼일공고교장은 “발명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업에게 제공하며, 이론과 지식을 바탕으로 제품을 구체화시킬 수 있도록 발명교육 선도학교로 우뚝 서게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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