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 이어 커피농장 덮친 인니 호랑이… “화산 폭발 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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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이어 커피농장 덮친 인니 호랑이… “화산 폭발 징조?”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호랑이가 연달아 주민들을 공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주민들은 화산 폭발 징조가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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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CNN인도네시아와 트리뷴뉴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멸종위기종인 수마트라 호랑이가 남수마트라주 뎀포화산 인근 캠핑지에 나타났다. 호랑이는 텐트를 찢고 야영객들을 공격했다. 이로 인해 야영중이던 이르판(18)이 머리와 등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호랑이가 다행히 텐트 밖으로 달아나는 이르판을 쫒아오지 않아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17일에도 호랑이가 커피농장에서 일하던 농민 쿠스완토(58)를 공격해 숨지게 했다.

남수마트라주 천연자원보호국은 “두 사건 모두 같은 호랑이로 의심되며, 남수마트라에 남아있는 15마리의 호랑이 중 한 마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두 사건의 목격자들이 모두 ‘하얀 호랑이’를 지목했고, 사건 발생 장소 간 거리가 1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현지인들은 호랑이가 산 아래로 내려오는 것은 화산 폭발 징조라며 불안해하고 있다. 최근 들어 호랑이 뿐만 아니라 야생동물들이 뎀포화산 아래로 내려오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주민 이스만토(57)는 “옛날에 할머니한테 들었는데, 호랑이가 산 아래로 내려오면 뎀포화산이 폭발한다고 했다”며 “산이 뜨거워지면서 야생동물이 내려온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뎀포화산 모니터링 사무소는 “화산 상태가 현재까지 정상”이라며 너무 걱정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홍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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