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공수 겸장, 파이널 MVP 2회…레너드의 시대 개막

사이트 내 전체검색
 

최고의 공수 겸장, 파이널 MVP 2회…레너드의 시대 개막

611614110013397295_1.jpg


창단 최초로 NBA 파이널 정상에 오른 토론토 랩터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슈퍼스타 카와이 레너드를 영입하는 변화를 줬다. 토론토는 레너드를 중심으로 팀을 개편했고, 레너드는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토론토의 우승을 이끌었다.

레너드는 14일 막을 내린 NBA 파이널에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레너드는 NBA 최강팀으로 군림했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파이널 6경기에서 평균 28.5점 9.8리바운드 4.2어시스트 2블록슛 1.2스틸로 펄펄 날았다. 매 경기 중요한 순간마다 레너드의 손에서 극적인 득점과 완벽한 디펜스가 나왔고, 이는 토론토의 첫 우승으로 연결됐다.

레너드는 생애 두 번째로 파이널 MVP에 올랐다. 샌안토니오 스퍼스 시절이던 2013-2014시즌 파이널에서 MVP를 수상한 바 있다. 당시 상대는 르브론 제임스가 이끌던 마이애미 히트였다. 레너드는 이번 수상으로 동·서부 콘퍼런스에서 모두 파이널 MVP를 차지한 NBA 유일의 선수가 됐다.

레너드는 파이널이 끝난 뒤 “우리는 이곳(파이널)에서 역사를 만들자고 했다. 나는 팀 동료들이 충분히 능력이 있다고 믿었다”며 “우리는 이 순간을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지금은 내 팀 동료, 코칭스태프와 함께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611614110013397295_2.jpg


2011-2012시즌 NBA에 데뷔한 레너드는 줄곧 샌안토니오에서 뛰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은 다소 아쉬웠다. 부상으로 단 9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럼에도 토론토는 레너드의 가치를 높이 샀다. 지난해 8월 토론토는 더마 드로잔을 내보내고 레너드를 영입하는 대형 트레이트를 단행했다.

올 시즌 레너드는 토론토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정규리그 60경기에 나와 평균 25.6점을 올리며 토론토의 공격을 이끌었다. 우려했던 큰 부상도 없었다. 레너드는 이틀 연속 열리는 경기에는 나서지 않으며 부상 위험을 줄였다.

그는 공격만 출중한 게 아니었다. ‘수비의 대가’라는 타이틀이 항상 함께 뒤따랐다. 특히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레너드의 수비는 더욱 빛났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던 밀워키 벅스와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격돌했다. 밀워키에는 ‘그리스의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버티고 있었다.

레너드는 동부 결승 3차전부터 돌파 위주의 공격 옵션을 가진 아데토쿤보를 파악하고 철저히 막아냈다. 아데토쿤보가 주춤하자 올 정규시즌 승률 전체 1위를 차지했던 밀워키도 플레이오프 탈락을 면치 못했다.

레너드는 부상 병동이 된 골든스테이트와의 파이널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보였고, 다시 한 번 MVP가 됐다. 그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총 732점을 기록했다. 이는 마이클 조던(1991-1992시즌·759점), 르브론 제임스(2017-2018시즌·748점)의 뒤를 이어 역대 플레이오프 단일 시즌 최다 득점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