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 3인방의 절박 야구’ 근성없는 롯데에 던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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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 3인방의 절박 야구’ 근성없는 롯데에 던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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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롯데 자이언츠에서 가장 핫한 선수는 이대호(37)도, 손아섭(31)도 아닌 강로한(27)이다.

롯데와 두산 베어스의 지난 13일 사직 경기 7회말이다. 손아섭과 이대호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가 왔다. 타석에는 강로한이 있었다.

바뀐 두산 투수 윤명준의 초구에 번트 자세를 바꿔 타격을 했다. 헛스윙을 했다. 2루 주자 손아섭이 3루로 가다 횡사했다. 감독의 작전 실패와 이를 이행하지 못한 강로한의 동시 책임이다.

그런데 4구만에 속죄타를 날렸다. 중견수 앞 안타로 대주자 나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동점을 만들었다.

1-4로 다시 리드를 빼앗긴 9회말이다. 1사 1루 상황에서 강로한은 타석에 들어섰다. 두산 마무리 투수 이형범의 4구를 피하지 않고 맞았다. 반드시 출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그러나 롯데는 패했다. 그러나 강로한의 정신만은 남았다.

또 있다. 오윤석(27)은 이날 타석에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2루수로서 그리고 1루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전병우(27)도 있다. 1루수로서 몸을 불사르는 수비를 펼쳤다.

이들 1992년생 27세 3인방의 타율은 그리 높지 않다. 강로한은 0.271, 오윤석은 0.225, 전병우는 0.100을 기록하고 있다.

강로한은 2015년 2차 드래프트 7라운드 68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현재 연봉은 2900만원이다. 올 시즌이전에는 2015년 2경기 출전이 전부다. 그리고 올해는 56경기에 나왔다.

오윤석은 2014년 육성선수로 롯데에 입단했다.2015년 29경기, 2016년 13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올해는 73경기나 나왔다. 올해 연봉은 3000만원이다.

전병우는 지난해 후반기 반짝 활약했다.지난해 27경기가 1군 경력 전부였다. 올해는 23경기에 나왔다. 연봉은 4000만원이다.

이들은 절박하다. 1군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1차 목표가 있다. 그리고 잘해야 한다. 또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 롯데에 필요한 것이다. 롯데는 현재 33승2무 56패로 꼴찌를 달리고 있다. 근성있는 야구를 볼 수 없다. 디테일도 약하다. 지더라도 악착같이 달라붙는 야구를 롯데팬들은 바라고 있다. 이들 27세 3인방의 몸짓처럼 말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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