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에러’가 가른 첫판… 두산 오재일이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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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에러’가 가른 첫판… 두산 오재일이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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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오재일의 9회말 끝내기로 키움 히어로즈의 추격을 뿌리쳤다. 1차전 승자는 72.2%의 높은 확률로 우승했다. 두산은 통산 6번째 우승을 향해 묵직한 첫발을 내딛었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으로 열린 키움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9회말 1사 만루 때 2루수 키를 넘긴 오재일의 장타로 7대 6 진땀승을 거뒀다. 지난해까지 36차례의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자는 모두 26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4전 전승 우승은 7차례나 됐다. 두산은 이 확률을 안고 출발했다. 다만 팀의 전신인 OB 베어스 시절부터 이어온 5차례 우승에서 1차전을 승리한 해가 2016년뿐일 만큼 확률의 영향을 받지 않는 팀이다.

1차전 패자가 승부를 뒤집어 우승한 사례는 9회로 25%의 낮은 확률을 나타내고 있다.

선취점은 키움이 뽑았다. 박병호는 1회초 2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 김하성을 홈으로 불렀다. 두산은 곧 뒤집었다. 김재호가 2회말 1사 만루에서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고, 후속타자 박세혁이 좌익수 방향 1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4회말 요키시의 흔들린 틈을 타 4점을 추가했다. 중전 1루타를 치고 나간 선두타자 허경민은 요키시의 보크로 2루까지 진출한 뒤 최주환의 1루수 앞 땅볼, 김재호의 중전 적시타로 차례로 진루해 홈을 밟았다. 김재호는 키움의 수비 실책으로 살아난 박건우의 땅볼 타구 때 홈인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주자를 싹쓸이한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키움은 6~7회에 추격전을 펼쳐 5점차를 따라잡았다. 제리 샌즈는 6회초 무사 1, 2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박동원과 김혜성은 연이은 1사 만루 기회 때마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렀다. 키움은 7회초 샌즈의 1타점으로 5-6까지 추격한 2사 2루에서 김웅빈을 대신해 들어온 대타 송성문이 좌익수 방향 1루타로 주자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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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9회말에 갈렸다. 국내 최고 유격수로 꼽히는 김하성이 박건우의 평범한 플라이볼을 놓치는 치명적 실수를 저질렀다. 1사가 무사 1루로 돌변했고 정수빈의 번트도 안타가 되는 행운이 이어졌다. 무사 1, 2루에서 두산 페르난데스의 3피트 라인 수비방해로 1사 1, 2루가 되면서 두산 상승세가 끊기는 듯했다. 하지만 김재환의 볼넷에 이어 오재일이 중견수를 넘어가는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끝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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