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동백꽃’ ‘날 녹여주오’… 추석 후 본격 불붙는 드라마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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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동백꽃’ ‘날 녹여주오’… 추석 후 본격 불붙는 드라마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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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나고 한바탕 드라마 전쟁이 시작된다. 각 방송사마다 기대작들을 줄줄이 편성했는데, 액션 블록버스터부터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 퓨전 사극까지를 폭넓게 아우른다. 치열한 경쟁 속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는 작품은 무엇일지 기대가 모인다.

연휴 이후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지는 작품은 16일 첫 전파를 타는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JTBC). 조선 최고 매파당인 꽃파당이 왕의 첫사랑을 세상에서 가장 귀한 여인으로 만드는 과정을 유쾌한 톤으로 풀어낸 퓨전 사극이다.

20대 초·중반 청춘스타들이 대거 출동한다. ‘성균관 스캔들’(KBS2·2010)처럼 퓨전 사극에서는 ‘꽃도령’들을 빼놓을 수 없는데, 김민재(23), 박지훈(20), 변우석(28), 서지훈(22)이 캐스팅됐다. 공승연(26)이 사내 같은 털털함을 지닌 개똥 역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다.

18일에는 무려 수목극 3편이 동시에 첫발을 뗀다. ‘동백꽃 필 무렵’(KBS2), ‘달리는 조사관’(OCN), ‘시크릿 부티크’(SBS)가 그것이다. 이 작품들의 전작들인 ‘저스티스’, ‘미스터 기간제’, ‘닥터탐정’이 부진했던 터라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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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건 ‘동백꽃 필 무렵’. 뛰어난 연기력과 화제성 어느 하나 놓치지 않는 공효진 강하늘 조합으로 기대가 크다. 생활 로맨스로 동백(공효진)과 황용식(강하늘)의 로맨스를 담백하게 풀어낸다. 극본은 박서준 김지원 주연의 ‘쌈, 마이웨이’(KBS2)를 히트시킨 임상춘 작가가 썼다.

‘달리는 조사관’은 묵직한 주제의식을 담은 극들이 안방을 찾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인권증진위원회라는 독특한 소재를 내세웠다. 평범한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관들이 억울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싸워나가는 내용으로 이요원 최귀화가 주연으로 나선다. 휴머니즘적인 이야기들이 듬뿍 담길 것으로 보인다.

‘시크릿 부티크’도 만만찮다. 묵직한 사회 풍자를 담은 극으로 김선아 장미희 등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닌 여배우들이 서사 전면에 선다. 강남 목욕탕 세신사에서 재벌가 하녀로, 또 정·재계 비선 실세로 성장한 제니장(김선아)이 재벌가를 삼키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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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블록버스터 ‘배가본드’(SBS)는 20일에 첫 전파를 탄다. 비행기 추락 사고와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첩보액션극. 250억원 가량의 제작비에 모로코 포르투갈 등을 오가며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한 대형 프로젝트다. 무엇보다 ‘구가의 서’(MBC·2013) 이후 약 6년 만에 재회한 이승기 배수지가 보여줄 호흡에 기대감이 높다.

같은 날 ‘쌉니다 천리마마트’(tvN)도 첫선을 보인다. 동명 인기 웹툰을 각색한 작품으로 대마그룹의 유배지로 불리는 천리마마트를 부활시키려는 엘리트 점장과 마트를 망하게 하려는 사장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낸다. 김병철 이동휘 등 코미디에 최적화된 캐스팅이 눈길을 끈다.

25일 처음 방송되는 ‘청일전자 미쓰리’(tvN)는 위기 속에 놓인 중소기업 직원들의 성장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주연으로는 ‘응답하라 1988’(tvN) 등에서 활약한 이혜리가 캐스팅됐다. 올해 초 ‘왕이 된 남자’(tvN)에서 하선(여진구)을 도와 킹메이커 역할을 하며 인기를 끈 김상경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28일 ‘아스달 연대기’ 후속으로는 백미경 작가의 ‘날 녹여주오’(tvN)가 방송된다. ‘우리가 만난 기적’(KBS2·2018), ‘품위있는 그녀’(JTBC·2017) 등 숱한 히트작을 써낸 백 작가는 흥행 보증 수표로 통한다. 이번에도 독특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데,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남녀가 20년이 지나 깨어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지창욱의 제대 후 첫 복귀작이기도 하다.

9월 마지막 날 전파를 타는 ‘조선로코-녹두전’(KBS2)은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과 마찬가지로 젊은 배우들이 이끄는 퓨전 사극이다. 웹툰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와 기생이 되기 싫은 처자 동동주의 로맨스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장동윤 김소현 강태오 등이 주연으로 나선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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