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논객 장예찬 질문에 유시민이 ‘진부하다’고 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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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논객 장예찬 질문에 유시민이 ‘진부하다’고 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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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100분 토론’ 20주년 특집에 청년 논객으로 출연한 장예찬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100분 토론’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출연해 공정과 개혁에 대한 ‘맞짱토론’을 펼쳤다. 이는 100분 토론 20주년을 맞아 120분간 생방송 특집으로 진행됐다.

토론은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한 평가로 시작됐다. 홍 전 대표는 “대통령만 오늘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씀하신 거 보니 공허하게 들렸다”고 평가했다. 유 이사장은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 어니었다. 예산안 시정연설답게 이뤄졌다고 총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해 두 사람은 첨예하게 대립했다. 홍 전 대표는 ‘가족범죄단’이라고 규정하며 “조국을 실드(방어)치려고 유 이사장이 안 끼는 데가 없다. 저 양반 저러다가 또 칼 맞는다, 난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유 이사장은 “공공연한 장소에서 가족범죄단이라고 단정하는 건 아직 이르지 않나”라며 “홍 전 대표님은 법률가시니 비판하는 건 좋은데 표현은 건의 드린다”고 반박했다.

유 이사장은 이어 “나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나름의 근거들이 있다”며 “이건 내 판단이고 법원에서 어떻게 판단하는지는 지켜봐야겠다”고 했다. 이에 홍 전 대표는 “법률가이기 전에 정치가”라며 “정치적인 판단을 하면 가족범죄단”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검찰 개혁 가능한가’라는 두 번째 주제에 대해서 유 이사장은 “지금까지 검찰은 무소불위다. 그런 식으로 수사하면 누구든 다 감옥에 넣을 수 있다”고 주장했고 홍 전 대표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나는 검찰을 믿기 어려워 그렇다”는 유 이사장의 비판에 홍 전 대표는 “나는 검찰 위에 있는 대통령이 이상하다”고 맞받아쳤다. 공수처 설치에 대해 홍 전 대표는 반대 입장을, 유 이사장은 찬성 입장을 내놓으며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방토왕(방송국 구석 토론왕)’으로 출연한 청년논객의 질문이 이어졌다.(유튜브에 업로드된 백분토론 영상 중 46분부터 시청가능) 가장 먼저 장예찬 논객이 유 이사장에게 조국 딸 표창장 위조 의혹 등에 대해 거론하며 청년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에서 비롯된 분노에 공감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질문이 진부하다고 느끼지 않냐”고 되물었다. 이에 장예찬 논객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유 이사장은 “나는 이 질문을 언론에서 무수히 많이 봤다. 석 달 동안 모든 언론이 도배했다”며 “세상엔 균형이라는 게 필요하다. 저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으면 나는 이쪽으로 당겨야 한다. 근데 왜 너는 그것만 하고 있냐고 묻는 거다”라고 꼬집었다.

유 이사장은 이어 “제도적 불공정과 사회적 불공정, 국가권력 행사의 불공정을 나눠서 보자고 한 거다. 이걸 더 중요하게 보자는 말이지 그 문제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며 “모든 언론이 석 달 동안(동양대 표창장 문제) 그 얘기를 했고 나는 그 정도면 충분하다는 거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쪽도 중요한 문제인데 얘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내가 욕먹어가면서 하는 거다”라고 한 유 이사장은 “나보고 오른쪽으로 심하게 당기냐고 말하지 말고 지금 왼쪽으로 얼마나 기울어졌는지를 살피면 굳이 내가 일일이 답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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